라면형제 동생 사망소식에 전국추모

얼마전 인천 초등생 라면형제 화재라 불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21일 오후 3시 38분에 `라면형제`의 동생이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라면 형제는 어머니 없이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고 라면을 끓여다가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고 치료중에 있었는데요.

형제중 동생의 합병증 악화로인해 급히 중환자 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인천 라면형제의 사연은 지난 9월 14일에 인천 미추홀구의 빌라에서 보호자가 외출한 사이에 형제가 끼니를 해결하려 라면을 끓이다가 갑작스러운 화재로 10살 A군과 동생 B군이 전신에 중화상을 입은 사고였는데요.

경찰측에 따르면 인천 라면형제는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후부터 갑자기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상태가 악화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25일에 라면형제는 사고 11일 만에 처음으로 눈을 떴다고 하는데요.

그 후 5일이 지나고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온몸에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화재 당시 연기를 너무많이 들이마셔 호흡기 부위에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아 짦은 단어로 겨우겨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 됐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는 21일에 급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되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져 끝내 숨졌다고 합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형인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상태로 좋아져서 휴대전화로 원격 수업을 들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 되었다고 하네요.

인천 라면형제 사고는 엄마 C씨가 전날 밤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자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실수로 화재가 난 사건이고 불이 나기 전 형제가 오랫동안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 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 시행중에 라면형제가 직접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가 났고, 아동 돌봄 기관의 가족 면담이 미뤄지면서 엄마인 C씨의 무책임한 방임이 이어졌다고 하네요.

라면 형제의 가족은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로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16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생활을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라면형제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전국적으로 기부 소식이 들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의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 따르면 라면 형제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전날까지 1천 87명이 형제를 위해 써달라면서 2억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하네요.

또한 전국의 시민들도 비영리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에 라면형제를 써달라며 7천만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도 라면형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전하는 댓글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상으로 인천 라면형제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과 추모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